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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매업계] 친환경 냉매전환 최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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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불소화합물(냉매)산업은 전반적인 산업발전과 다양한 수요개발로 지속적인 상승추세다. 특히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국산화와 신규수요 창출 등을 통해 점진적으로 사업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인 환경문제 및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 증대로 대체물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급격한 시장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2023년은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미·중 외교 및 경제갈등과 유럽 및 중동에서의 전쟁상황 등으로 인한 국내·외 경기침체 및 전방산업 둔화가 지속돼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한 해였다.


올해도 경제갈등 및 전쟁상황 지속돼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국내도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적 통화정책 영향으로 경영환경 불확실성과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냉매사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콜드체인의 중요성과 함께 냉동·냉장사업에서 폭발적인 성장의 반대급부로 숨고르기가 지속되고 있다” 라며 “건설경기 부진여파는 올해도 물량 증가는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며 냉매로 사용되는 대부분의 분야가 숨고르기, 버티기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올해부터 시작된 HFC계열 냉매의 쿼터전환으로 인해 대체 냉매수요 증가와 재활용냉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냉매제조사인 케무어스의 HFO 친환경 대체냉매 중 HFO-1234yf가 주력사업인 에코화인은 지난해 877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786억원)대비 11.5%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5억원, 5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국내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 기아차, 르노코리아, 광주GGM 등 전반에 케무어스의 HFO-1234yf 냉매와 차량 경정비 보충용 소포장 용량 5kg, 10kg 패킹의 A/S 물량 공급에 힘쓰고 있다.


에코화인의 관계자는 “냉동냉장, 콜드 체인, 백색가전, 반도체, 건축단열재, 소화 약제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대체기술 개발과 전환을 위해 사활을 걸고 매진하고 있다”라며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높은 온실가스가 함유된 냉매의 단계적 사용금지와 규제로 인해 친환경 대체냉매 전환속도를 높이고 있으며 한국정부도 산업계와 함께 탄소중립을 위해 관련 제도마련과 온실가스 감축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냉동 관련 수출기업들은 Low GWP냉매 탑재가 이제는 필수가 됐으며 HFO대체냉매 적용이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 됐다”라며 “에코화인은 케무어스와 HFO대체냉매의 한국시장 보급에 더욱 집중할 것이며 2024년 HFO대체냉매 마케팅에 많은 노력과 계획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강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391억원으로 전년(400억원)대비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16억원)과 당기순이익(9억원)은 전년대비 무려 60% 이상 줄었다. 지난해 냉매 재활용업 등 신규사업 준비를 위해 설비 및 시설투자 비용이 증가했으며 유통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문지식과 물류시스템 구축이 절실할 것으로 파악하고 차량구입과 신규인력 채용에 투자를 늘려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강화학의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수입기업 최초로 냉매 재활용사업 준비를 시작했으며 올해는 힘든 시기이지만 냉매 수요자에게 품질, 가격, 물량 등 3가지 만족을 줄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라며 “냉매는 온실가스 배출 물질이면서 국가온실 가스감축목표(NDC)에 일부분만 포함돼 있어 선진국처럼 온실가스 인벤토리에 포함되면 냉매시장 판도가 많이 바뀔 것”이 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냉매사용과 회수까지 국가관리 하에 들어갈 것”이라며 “시장혼란과 유통질서를 위해 기존 30년간 냉매만 취급했던 전문성을 활용해 공급-회수-재생이라는 안정적 냉매관리 사이클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