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커머스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증가됐다. 글로벌 종합부동산서비스기업인 JLL(존스랑라살)코리아가 발행한 ‘2023년 4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수도권 A급 물류센터는 총 65개 약 506만㎡(153만평)가 준공됐다.
2022년대비 개수로는 거의 2배이며 면적으로는 약 103% 증가했다. 이커머스기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약 60만㎡ 면적을 물류센터로 흡수했으며 코로나19기간 포함, 2019년부터 2021년 사이에는 매년 92만㎡ 신규면적을 점유하며 공격적으로 확장했다. 2022년은 상반기에만 101만㎡를 추가점유하며 확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기업 CBRE는 2023년 물류센터 신규공급의 약 17~25%가 이커머스에 의해 흡수된 것으로 예상했다.
이커머스시장 성장에 따라 물류 전 과정을 시스템화해 온라인시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풀필먼트시스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팀프레시, 파스토 등 대형 풀필먼트기업들은 기존 3PL을 넘어서 IT기술이 융합돼 더욱 고도화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쿠팡, 컬리처럼 자체 배송시스템을 지니지 않은 중소기업들도 풀필먼트기업의 솔루션을 통해 소량, 다품종 물류작업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콜드체인 전문 플랫폼기업 팀프레시의 2023년 매출은 3,030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상승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팀프레시는 제조부터 최종소비자의 문앞에 도착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콜드체인서비스를 연계해 원스톱솔루션을 제공한다. 2024년 3월 기준 약 33만㎡ 규모의 전국 총 14개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지역별 거점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팀프레시의 관계자는 “2024년 예상되는 매출추세는 7,500억원 정도”라며 “물류를 넘어 식품 전반의 벨류체인을 확보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물류 선도기업 파스토의 2023년 매출은 730억원으로 전년대비 13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32억원으로 25%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54억원으로 25% 상승했다.
자체 개발한 풀필먼트시스템을 통해 물류 전 과정을 시스템화했으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페24, 아임웹, 쇼피 등 국내·외 이커머스플랫폼과 연동해 주문상품을 자동출고하고 있다. 2021년과 2022년에 오픈한 용인1·2센터는 기술력과 운영능력을 인정받아 국토부가 주관한 스마트물류센터 1등급 인증을 받았다.
파스토의 관계자는 “다양한 물류자동화 기업들과 비즈니스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기존에 구축한 북미, 유럽시장 영업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