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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업계] 안정적 스마트팜 생태계 구축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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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식량안보지수는 OECD 32개국 중 29위로 최하위권이다. 197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농가인구와 경지면적, 농촌의 고령화와 OECD 최하위권인 낮은 식량자급율을 고려할 때 식량안보 문제는 꼭 해결해야할 과제다.


스마트팜은 기후영향에서 자유로우며 생산성을 향상시켜 식량안보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농업의 노동집약적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 농업구조는 소규모 영세농가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농업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스마트팜 도입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스마트팜 사업육성을 위해 혁신밸리 조성, R&D 투자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적극지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팜 사업은 2013년 ‘농식품 ICT 융복합 확산대책’을 기점으로 점차 확대됐으며 현재는 국정과제로 제시되는 등 정부 중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무역협회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의 적극적인 스마트팜 육성정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시설 원예농가의 스마트팜 도입률은 1.5%에 불과하다. 또한 우리나라 스마트팜기업 대다수가 업력이 길지 않은 중소기업·스타트업이며 사업 애로사항으로 자본부족을 1순위로 꼽고있다. 스마트팜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안정적인 산업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스마트팜 관련기업은 △온실시공 △IoT기술 센서 및 장비 생산·공급 △지능형 농기계·로보틱스 공급 △소프트웨어 공급 등을 하고 있다.


스마트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우리나라는 스마트팜사업에 대한 정의가 불분명하며 현재 기업들의 투자도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스마트팜사업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로는 한계가 있으며 사업을 다각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팜 통합솔루션기업 플랜티팜의 2023년 매출은 142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적자지속 중이지만 2022년 –74억만원보다 상승했다.


플랜티팜은 자체개발한 도심형 수직농장 ‘인도어팜’을 통해 샐러드 채소를 생산하며 대형마트·백화점·외식F&B·편의 점·온라인 등 대형 F&B 유통사들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에서 △서울지하철 메트로팜 △평택본사 인도어팜 T-Farm1·2 △광주광역시 인도어팜 T-Farm 광산 등의 인도어팜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일본· 몽골·뉴욕·남극 등에도 수출했다. 


수직농장 솔루션기업 엔씽의 2023년 매출은 27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적자지속 중이지만 2022년 –84억원보다 상승했다.


엔씽의 관계자는 “엔씽은 완전제어가 가능한 수직농장솔루션과 함께 맛과 퀄리티가 일정한 신선작물 판매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라며 “최근 스마트팜업계에 많은 기업이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없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경쟁력을 갖춘 검증된 기업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