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한국기계연구원은 지구온난화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냉매를 적용한 대용량 초저온 터보-브레이튼 냉각시스템 냉각성능시험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고속 회전기기인 터보기계는 압축기, 팽창기, 펌프로 구성되며 발전플랜트, 극저온플랜트, 히트펌프와 같은 에너지시스템의 핵심설비다. 극저온 냉각기술은 LNG액화, 수소액화, 공기액화, 초전도, 양자컴퓨터, 입자가속기 등과 같이 극저온 냉각이 필수인 분야를 위해 극저온 냉열을 생성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이다. 기계연구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에너지저장연구실에서 개발한 초저온 터보-브레이튼 냉각시스템은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대용량 액체공기 에너지저장시스템 기술과 산업계에서 요구하고 있는 대용량 초저온 냉각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이다. 고준석 에너지저장연구실장을 만나 터보-브레이튼 냉각시스템 개발 배경과 특장점 등에 대해 들었다. ▎터보-브레이튼 냉각시스템은 -150℃ 이하 극저온 환경을 만들기 위해 극저온냉각기가 필요한데 냉각온도와 냉각용량에 따라 여러 형태의 냉각방식이 사용된다. -200℃ 냉각온도를 기준으로 수백W 이하 냉각용량은 스터링, GM (Gifford-McMah
우리나라 2022년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15억8,000만달러에 달한다. 2016년 8억3,300만달러대비 약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와 함께 물류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항공수송은 물류비가 많이 들며 선박으로 이동할 때는 신선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5년 세계무역기구 (WTO) 10차 각료회의 이후 8년간 유예됐던 개발도상국 대상 수출물류비 지원 폐지가 본격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과 우회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 대안으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시에이(CA) 컨테이너를 연구·개발하고 있다. CA컨테이너는 온·습도, 산소, 이산화탄소 등 대기환경을 조절하는 CA저장기술을 농산물 수송컨테이너에 적용한 것이다.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연구기관인 원예특작과학원은 원예특작산업 지속적 발전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채소·과수·화훼· 인삼·약초·버섯류 등 원예특용작물 기술 개발 및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원예특작 품질 고급화 및 부가가치 향상 기술 개발을 목표로 △로열티 대응 신품종 개발 △농산물 유통 중 품질보전기술 개발 △병해충 예방·방제 연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 조영태)은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WWF, 사무총장 홍윤희),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KPRC, 이사장 이찬희), 리테일 3사 등과 ‘지속가능한 상품 포장재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월8일 밝혔다. KCL, WWF, KPRC 등 세 기관은 관련 기업에 친환경 포장재 기술서비스, ESG경영 지원, 판매촉진 홍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KCL은 포장재시험의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포장재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이마트, 롯데쇼핑, 홈플러스 등 리테일 3사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하는 한편 공급기업에게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해 기후환경 위기 대응과 순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약기관은 △지속가능한 포장재 기준(가칭) 마련 △친환경 포장재 개선사례 발굴·조사 우수상품 현장 모니터링 △추진사업 보고서 제작·발간 △수요 대응형 연구사업 등을 추진한다. 조영태 KCL 원장은 “친환경 포장재 가이드라인 개발과 기술컨설팅 확대 및 전과정평가(LCA) 등 지속가능한 밸류체인 구축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콜드체인산업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친환경 냉매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정책개발을 촉구하기 위한 국회토론회가 9월4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양이원영 의원·이수진(비) 의원(더불어민주당), 기후변화센터(이사장 유영숙), 대한설비공학회(회장 정재동 세종대 교수)가 주최하고 칸kharn, 콜드체인뉴스가 주관한 이번 ‘친환경 냉매 전환을 통한 콜드체인산업 온실가스 감축 정책토론회’는 △기업의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고시 개정 필요성(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차기회장) △콜드체인산업 친환경냉매 냉동장치 보급 활성화 방안(권혁중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연구위원) △냉매관리 현황과 향후 개선방향(김영성 한국환경공단 과장) 등 발제에 이어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패널토론은 최준영 대한설비공학회 차기회장을 좌장으로 △권혁중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연구위원을 비롯한 △이동철 산업부 화학산업팀 팀장 △김진식 환경부 기후전략과 과장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오종택 전남대학교 냉동공조학화 교수 △윤경미 대한설비공학회 콜드체인부문위원장 △김병효 냉동냉장수협 지도상무 등이 참여했다.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콜드체인산업은 우리 건강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종덕)은 1997년 설립돼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해양·수산·항만·해운·물류분야와 관련된 여러 국가 정책 수립 및 R&D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언경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물류·해사산업연구본부 본부장을 만나 항만운송, 미드마일에서 콜드체인의 중요성 향후 연구 계획 등을 들었다. ■ 물류·해사산업연구본부를 소개한다면 물류·해사산업연구본부는 △미래 대비 물류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첨단물류·기술연구실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하는 자율운항선, 친환경선, 안전 등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는 해사산업연구실 △중소·중견 물류기업 육성, 해외진출 지원 등의 연구사업을 진행하는 국제물류투자분석·지원센터로 이뤄져 있다. 또한 국내물류를 포함한 글로벌 공급망, 물류기술시장 및 해사 정책변화를 추적해 이와 관련된 대응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3~4년 전부터는 신선식품 수출입 증대를 위한 물류 전 과정 지원·관리를 위한 실증연구를 시행 중이다. ■ 물류·해사사업연구본부 비전은 우리 본부의 비전은 ‘미드마일 고도화를 통한 물류 생태계 혁신’이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미들마일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커머스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물류센터 공급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물류센터가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 공실이 늘어나 물류시장 성장 둔화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센터시장 동향과 전망을 분석해 ‘한국물류산업 개요’ 보고서를 작성한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기업 JLL 코리아(대표 장재훈) 우정하 전무를 만나 물류센터시장 동향과 전망에 대해 들었다. ■ 물류센터 공급동향은2023년 상반기에만 약 330만5,785㎡(100만평)정도 신축 물류센터들이 공급됐다. 심지어 저온센터를 포함하지 않은 상온과 상·저온 복합센터만 봤을 때 그렇다. 준공된 물류센터를 기준으로 상온센터는 약 40.5%, 상·저온 복합센터는 약 59.5% 정도 된다. 여전히 준공 전 선임차나 매도인 책임 임차가 관측되고 있지만 2~3년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커머스시장 급성장으로 준공과 동시에 100% 임차가 완료되는 사례들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2022년 후반기까지는 준공 전에 임차가 완료됐었는데 현재는 준공 완료 후 약 6개월은 기다려야 100% 임차가 완료된다. 저온시설은 자재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며 상온시설
그동안 KS규격은 있었으나 사실상 현 상황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무용지물이었던 분무식 단열재에 대한 KS규격 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분무식 단열재란 냉동, 저온창고에 사용되는 스프레이(뿜칠)형태의 단열재를 말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분무식 단열재에 대한 KS규격으로 KS M 3871-1(경질 발포 플라스틱-분무식 중밀도 폴리우레탄 폼-제1부:시방)과 KS M 3871-3(경질 발포 플라스틱-분무식중밀도 폴리우레탄 폼-제3부: 시험방법) 등 규격이 있다. 하지만 현 KS 규격은 ISO 8873-1과 ISO 8873-3을 번역해 KS규격으로 제정돼 있어 국내 실정과 맞지 않아 그동안 사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편법으로 KS M 3809(경질폴리우레탄폼단열재) 규격에서 밀도와 열전도율 성적을 받아 사용돼 왔다. 이렇다보니 분무식 단열재의 품질 문제는 냉동·냉장창고 화재가 일어날 때마다 논란거리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원료를 공급하더라도 작업자의 작업숙련도 또는 성의에 따라 전혀 엉뚱한 품질의 단열재가 될 수 있다”라며 “또한 현장 품질의 문제는 설계는 난연이나 준불연으로 돼 있더라도 하도급에 재하도급으로 넘어가면서
새해가 시작되면서 모든 분야에서 최신 트렌드가 쏟아지고 있다. 신규 트렌드는 향후 오랜 기간 산업 전반을 주도할 수 있는 만큼 해당 기업 입장에서 놓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콜드체인시장 역시 올해 2월26일부터 3월2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될 EuroShop 2023과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를 통해 최신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uroShop 2023, 콜드체인시장 인사이트 제공 오는 2월26일 개최될 예정인 EuroShop은 3년 주기로 개최돼 유통산업 전반을 다루는 세계 최대 리테일 전시회다. 세계 최대 규모답게 EuroShop은 다루는 분야와 주제도 광범위하다. 이번 EuroShop 2023은 각 8개 분야와 대주제로 나눠 관련 특별행사와 이를 통해 최신 트렌드와 혁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uroShop 2023은 △리테일 테크놀로지 △식품 서비스 및 장비 △리테일 마케팅 △엑스포 및 이벤트 마케팅 △샵피팅 △스토어 디자인 및 비주얼 머천다이징 △조명 △냉장 및 에너지 관리 △소재 등 8개 분야에 걸쳐 개최를 확정했다. 또한 △커넥티드 리테일 △지속가능성 △스마트스토어 △에너지관리 △제3의 공간 △고객중심성 △경험 △활력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 KRRI)은 12월7일 코엑스에서 ‘2022 교통물류 Tech Trends 심포지엄’을 개최해 교통물류의 미래기술과 방향성을 논의하는 장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비대면, 디지털전환, 고물가시대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를 주제로 △개회사 △주제발표 △자유토론 △질의응답 등 순으로 이어졌다. 한석윤 KRRI 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새로운 기술 발전과 환경변화로 인해 철도와 대중교통과의 경계가 사라지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등 디지털 플랫폼과 인공지능 메타버스 물류분야가 본격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라며 “철도기술연구원에서는 교통분야에서 디지털 신기술과 데이터기반의 새로운 접근으로 이동성, 안전성, 건전성 등을 향상시키고 맞춤형서비스 제공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물류인프라 종사자 사회안정화 확보 등 새롭고 폭넓은 기술발전이 국가 대동맥으로써 일상 속에서 물류산업 현안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교통과 물류기술이 어떻게 발전해가고 또 정책의 발전방향에 대한 방안을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모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용장
수도권 주요 물류센터의 저온창고 공실률이 높아지며 한동안 호황을 기록했던 냉동·냉장시설 설계 및 관련설비업 성장이 둔화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말 시작했던 코로나19 여파는 국내 여러 산업군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로 인해 비대면산업이 급성장, 유통분야에서도 오프라인쇼핑은 줄어들고 온라인쇼핑이 급성장세를 이뤘다. 이에 따라 수도권 인근 물류창고 수요가 급증하고 온라인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대세를 이루자 많은 투자사들이 신규 물류창고 건설에 뛰어들었다. 당시 지가상승, 원자재비용 폭등 등 대외적인 상황으로 신규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서는 임대료가 상온대비 두 배 이상되는 저온창고 비중을 높이면서 자산가치를 올려야만 했다. 신규 설계 뚝 끊겨그동안 부동산업계에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던 저온창고 공실률이 매우 심각한 수치에 다다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통계자료가 집계되진 않았지만 수도권 일부 저온창고의 공실률이 80%에 이른다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수도권 저온창고 임대가 하늘의 별따기였다는 3년 전과는 상반되는 상황이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 저온창고 공실률이 매우 높은 수치에 다다랐으며 일부는 80%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