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연구원은 교통정책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교통정책, 기술에 관련된 국내·외 다양한 정보를 조사·수집·분석해 보급함으로써 교통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특히 국민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교통체계 추진정책을 제시하고 교통관련 기초자료 구축 및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교통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김규옥 교통연구원 미래차교통연구센터장을 만나 국내 물류시장의 친환경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미래차교통연구센터는
미래차교통연구센터는 주로 다음 세대 자동차가 등장했을 때 교통부분에서 지원할 수 있는 정책과 차량이 전체 시스템에서 어떻게 운행될 것인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이슈가 커지며 교통부문에서도 승용자동차, 화물자동차, 승합자동차 등 부문별 전기화에 대한 방안을 자동차정책 기본계획에 담기 위해 검토 중이다.
▎화물차량 친환경화 필요성은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도로부문에서 수송이 담당해야 할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화물자동차를 포함, 각각의 차종별로 탄소감축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검토하고 있다. 비율로 보자면 승용자동차는 81.5%, 화물자동차는 15.6%, 승합자동차는 2.9%를 차지한다.
이중 화물자동차의 71%는 1톤급 소형이 차지하고 있다. 수송부문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1톤급, 즉 도시 내에서 운행되는 차량의 전기화가 우선돼야 한다.
▎국내 화물전기차 현황은
국내에서는 승용차, 버스의 전기화 모델이 많이 나와있다. 화물부문에서 1톤급 소형은 상용화됐지만 중·대형 화물차량에 대한 전기차모델은 아직 없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1톤급 전기화물차량의 주행거리는 200km 내외로 도시 내 물류를 담당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전기차를 장거리로 운행하기 위해서는 배터리 용량도 커져야 하고 충전시간에 대한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중·대형 화물차의 경우 전기차보다는 수소차로의 전환도 검토돼야 한다.
이러한 전기·수소차량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프라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정부정책은 이 두 부문을 묶어서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