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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코로나19 딛고 성장 ② 냉동·냉장업계

냉동창고 활황…포화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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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투자대상으로 주목받던 냉동·냉장창고는 수도권 인근에 대형 상온·저온 복합물류센터가 늘어나면서 포화상태에 다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자산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존스랑라살(JLL)의 우정하 상무(물류전문컨설턴트)는 “최근 짓고 있는 대부분의 복합물류센터는 저온영역이 기본적으로 들어가고 있어 저온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공급과잉에 다다랐고 공실률이 증가하며 저온시장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라며 “땅값이 오른 상태에서 상온창고 임대만으로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냉동·냉장실이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수익성이 걱정돼 울며겨자먹기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건설자재,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물류센터 건설에 드는 비용이 20~30%가 상승한 상황에서 상온대비 2배의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저온창고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이유다.

이러한 현상이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신규 물류센터 공급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물류센터의 가치가 점점 상승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부동산컨설턴트업계가 보는 의견이 앞으로의 전망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면 부동산 매입과 건설계획 이후 단계에서 설계 및 시공을 수행하고 있는 냉동·냉장업계는 저온물류창고시장이 아직 활기를 띄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향후 3~4년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원래 계획에서 냉동·냉장영역을 축소한다든지 아예 빼버리는 등 설계변경이 이뤄지는 사례도 종종 나타나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저온창고 위축분위기는 후속공종으로 점차 내려오고 있다.

복합물류센터 설계에서 냉동·냉장영역이 75%, 50%씩 축소되는가 하면 기존 3만3,057m²(1만평) 이상의 초대형센터보다 1만6,528m²(5,000평) 규모의 중형센터 설계가 늘어나는 등 규모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대형 투자사들의 물류센터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태화인더스트리의 2021년 매출은 276억5,500만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8억3,300만원으로 16%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40억2,400만원으로 10% 늘었다.

태화인더스트리의 관계자는 “원자재 상승건에 대해서 약간의 충격은 있었지만 아직까진 손해볼 정도는 아니었다”라며 “영업 당시에 물가상승률을 인정받는 업계는 아니어서 일은 많았지만 수익률이 썩 좋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태화인더스트리는 볼륨을 무리하게 키우기보다는 마진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세금계산서를 끊는 시기에 따라 숫자 상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질적으로 지난해 좋은 성적을 냈으며 올해사업 역시 20%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진에너텍의 2021년 매출은 58억6,800만원이며 영업이익은 2억9,200만원, 당기순이익은 2억5,200만원으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30%씩 상승했다.

신진에너텍은 우수한 냉동창고 제상시스템을 기반으로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저온창고에 광학센서 제상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설비의 우수성이 입증돼 최근 강서시장 저온창고에 추가 시스템공급을 완료했다.

신진에너텍의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에너지절감이 가능한 냉동·냉장시스템을 찾고 있어 신진에너텍의 경쟁력이 돋보이고 있다”라며 “올해는 조달뿐만이 아닌 식품제조사 및 유통, 물류기업 등 민간기업에도 영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