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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 코로나19 딛고 성장 ⑦ 모니터링업계

모니터링, 의약품 온도관리 강화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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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정부는 운송용기별 자동온도기록장치, 단계별 출하증명서 발급 및 보관의무화를 골자로 한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 규칙(이하 생물학적 제제 관리규칙)’ 개정안을 공포하고 오는 7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는 의약품 등의 온도관리를 위해 자동온도기록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벌칙규정을 강화한 내용이다.

특히 콜드체인 모니터링업계는 이러한 생물학적 제제 관리규칙 시행으로 시장확대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생물학적 제제 관리규칙으로 의약품의 온도관리가 강화된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며 이를 통해 국민건강 확보에 큰 기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향후에는 학교급식이나 농식품 등 온도관리가 필요한 모든 분야에 IT를 접목한 온도관리시스템이 의무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콜드체인시스템을 비롯한 환경·보건·안전분야에 IT를 접목시켜 제품을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하는 전문기업인 동우텍의 2021년 매출은 59억6,200만원으로 전년대비 59% 성장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3%, 94%씩 하락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동우텍은 2015년 혈액이나 의약품 운송을 위한 콜드체인시스템을 개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콜드체인이 백신운송시스템과 접목돼 동우텍은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모든 백신운송에 모니터링시스템을 적용, 매출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동우텍의 관계자는 “기업성장에 따라 서울사무소를 개소하고 인력보충, 연구개발비 확대 등 많은 투자가 이뤄져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이러한 투자에 의한 수치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지며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기술개발과 공격적 시장개척을 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