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모니터링업계는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 규칙’ 개정안 공포로 시장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직까지는 실적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1월 운송용기별 자동온도기록장치, 단계별 출하증명서 발급 및 보관의무화를 골자로 한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 규칙(이하 생물학적 제제 관리규칙)’ 개정안을 공포하고 7월 본격 시행했다.
올해 2월 식약처는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 규칙’과 ‘생물학적 제제 등 보관 및 수송에 관한 규정’을 개정·시행했다. 주요 내용은 생물학적 제제 등을 3개 제품군으로 나누고 수송 시 온도관리 의무사항을 구분해 적용, 수송 시 저장온도 유지의무 개선 등이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콜드체인 모니터링업계는 생물학적 제제 관리규칙 시행으로 시스템, 서비스 등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매출 등 실적반영은 시차가 있어 매출 등이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니터링업계의 한 관계자는 “콜드체인산업에서 모니터링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경쟁자가 많이 생기고 있다”라며 “시장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콜드체인 데이터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윌로그는 2021년대비 2022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20억800만원, 6억1,400만원으로 첫 매출기록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지속’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콜드체인시스템을 비롯한 환경·보건·안전분야에 IT를 접목시켜 제품을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하는 전문기업인 동우텍은 2021년대비 2022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68억8,200만원, 3,300만원으로 각각 15.4%, 560%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00만원으로 75% 하락했다.
국내 바이오 콜드체인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엠투클라우드는 2022년 매출이 12억8,100만원으로 2021년 37억2,800만원대비 65.6% 하락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급락하며 적자전환했다.
엠투클라우드의 관계자는 “시설투자와 올해 사업 준비로 인한 투자가 하락의 원인”이라며 “올해도 코로나19 백신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며 부품수급 등으로 재료를 많이 구매한 것이 단기 영업손이익이 줄어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모니터링시장이 확장돼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현재 유럽·중동은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