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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콜드체인산업, 코로나19로 ‘희비교차’ ⑩ 편의점업계

온라인시장·냉동창고, 2~3년 걱정없어
쇼케이스·저온수송, 예상외 복병 ‘난관’
대형마트, 기존점포 풀필먼트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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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산업, 조용한 성장세 지속
2020년 편의점시장의 총 매출규모는 전년대비 2.4% 성장한 약 26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악화, 소비부진의 영향 등으로 소매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대형마트, SSM 등 주요 오프라인 업태는 성장이 미미했던 반면 편의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오프라인시장 규모축소 등 유통업계의 악재가 겹치는 가운데 편의점은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대학가, 유흥가 등에 위치한 점포는 매출이 하락하는 반면 주거지역은 매출이 상승하고 있어 환경적 영향을 받고 있다.

1·2인가구 증가에 따른 근거리 소량구매 패턴 확산과 다양한 생활편의서비스 기능 강화를 통해 편의점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초기 편의점 체인화사업자수는 최대 11개 사업자까지 증가했으나 현재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5개 사업자가 국내 편의점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는 중요경쟁력 중 하나로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신규사업자의 시장진출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GS리테일의 지난해 매출은 8조8,623억1,800만원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525억6,721만원으로 5.7%, 당기순이익은 1,545억2,182만원으로 7.5% 증가했다.

GS리테일의 관계자는 “대부분 사업부에서 위축되긴 했지만 매출과 이익에서 준수한 성과를 냈고 백신보급의 영향으로 시장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상품판매 이외에도 세탁·와인·택배서비스 등 새로운 기획을 업계선도적으로 진행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7월 GS리테일과 GS홈쇼핑 합병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두 회사의 합병시너지로 새로운 옴니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1조원 투자를 진행해 2025년에는 취급액 25조원을 달성하며 새로운 통합유통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CU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BFG리테일의 2020년 매출은 6조1,678억800만원으로 전년(5조9,434억400만원)대비 3.7%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636억6,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58억9,500만원으로 각각 16.2%, 15.9% 하락했다.

1990년 편의점 체인화사업을 시작한 BGF리테일은 2012년 독자브랜드인 CU를 론칭함으로써 한국시장에 맞는 편의점 모델을 정립해 국내 편의점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 2020년 말 기준 1만4,923개로 점포를 확대했다.

특히 수익성 위주의 점포확장정책에 따라 성장해왔으며 앞으로도 수익성 중심의 점포개발 및 가맹점 수익향상을 목표로 내실경영체계를 다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