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을 산지에서 수확한 후 최종 소비지까지 저장 및 운송하는 과정에서 저온을 유지하며 신선도와 품질을 지키는 콜드체인은 ‘농장에서 식탁까지(Farm to Table)’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결국 콜드체인은 작물이 수확되는 생산지에서부터 첫단추를 끼우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농산물을 비롯한 신선식품이 생산되는 현장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현재 전 세계는 식량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농촌 고령화, 재배면적대비 생산량 증가, 유통단계 및 비용 축소 등이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입니다. 미래의 식량생산현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선 스마트팜이 가장 먼저 거론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IoT, 자동화를 접목한 지능화된 농업시스템입니다. 이에 더해 온실 내부를 외부와 완전히 차단시킴으로써 온·습도, 광량, CO₂, 기류 등 생육환경을 인간이 완전히 통제하고 마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듯이 작물의 영양분과 맛, 크기 등 ‘스펙’을 규격화하는 식물공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물공장은 난방을 주로 가동하는 일반온실과 달리 많은 LED, 냉방 등 에너지사용 측면에서
콜드체인산업의 급성장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물류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요즘에도 여전히 물류창고는 수도권 중심으로 신축되고 있으며 동시에 대량으로 발주되고 있다. 이에 따라 PC(Precast Concrete), 철골, 패널 등 공사가 이미 올해 생산능력을 초과했으며 이는 결국 가격인상으로 이어져 신규 프로젝트의 경우 단위면적당 공사비 측면에서 사업진행이 가능할지 의구심을 품을 정도다. ‘비합리적 방열구법’ 부작용 우려현재 물류창고는 대형화, SMART화, 복합화로 진화 중이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대형화재 등 여러 이슈를 낳는 반면 그에 따른 건설 요소기술은 제자리걸음 중인 현상에 아쉬움이 남는다. 1960~1970년대 이후 건립한 냉동창고 방열공사 구법이나 최근 5년 새 폭발적으로 지어진 저온물류창고의 방열공사 구법은 우레탄뿜칠(spray)로 이어져 왔다. 최근 들어 화재이슈로 인해 대체물질, 준불연 이상의 단열소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법령 개정기준에 적합 또는 상회한다고 해도 뿜칠(spray)구법 자체가 뿜칠공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차이가 발생하고 원액자체가 화합물질이다 보니 전문성 또한 요구된다. 우레탄뿜칠 방열공사업계를 보면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드디어 막바지에 이른 듯 보입니다. 코로나19는 지난 2년여 기간동안 사회·경제·문화적으로 많은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사람간 만남이 줄어들고 비대면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했습니다. 이에 따라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배달음식 문화와 온라인쇼핑 등에 친숙해졌습니다. 이러한 비대면산업 발달은 콜드체인산업에는 아주 중요한 성장의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신선식품을 비롯한 냉동·냉장식품 등 다양한 식재료는 항상 눈으로 보고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기본적인 심리였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반강제적으로 이러한 습관을 바꿔놓았습니다.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집앞까지 배달해주는 유통행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오는 모든 과정에서 온도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인식을 자리잡게 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산업군에 즉각 전달됐습니다. 지난 2년간 수도권 인근 냉동·냉장창고가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물류센터의 역할은 상품을 장기간 보관하기보다는 중간정착지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국민들은 콜드체인이라는 의미를 알게 됐으며 온도관리 모니터링 기술도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냉동기, 저온차량
최근 시대흐름에 맞춰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저온냉동물류창고가 신축되고 있다. 물류시설의 수주물량이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자재수급의 불안정,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공사현장의 인력난 등이 공사비 상승압박으로 이어지고 있어 여느 용도의 건축물에 비해 물류창고 신축은 부침이 심하다. 최근 몇 년간 물류창고 화재로 인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현장관리의 엄격함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시행으로 화재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돼 물류창고 단열재는 준불연 이상을 사용토록 의무화돼있다. 그러나 당장 직면한 문제에 대해 저온냉동물류시설의 신축현장들은 법개정 적용시점에만 민감하게 반응해 건축심의 시점의 해당 유무에만 관심을 가지는 상황이다. 저온냉동물류시설에서의 에너지, 화재안전, 온실가스 등과 연관되는 공종은 방열·방습설계와 냉동기부하 계산에 의한 냉동기용량 설정이다. 설계단계에서 여러 환경조건을 고려하고 임차인(화주)의 창고품질 수준에 대한 요구조건과 보관품목, 물동량의 변화 등에 기초한 최적설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냉동창고의 건축
물류센터의 신축 및 개보수 시 화재사고가 빈번히 일고 있는 것은 취급부주의, 즉 단열재물성의 이해부족에서 온다. 일단 유기물질 단열재는 열전도율이 건축재로서는 가장 낮아 에너지유효이용 측면에서는 필수적 단열재인 것은 맞지만 화재 원인이 제공되면 쉽게 인화돼 피해가 확산된다. 이에 따라 신축 시 불연 마감이 밀실하게 완료되기까지 용접작업 등의 화재 원인 제공되지 않도록 하거나 아예 사전 설치물 용접작업 공종이 선행되도록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이도저도 아니면 아예 단열재를 무기질 단열재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창고 내 Dead Space증가로 건축면적 손실은 감안해야 한다. 유기단열재의 2.5배 두께 시공을 해야 하고 저온창고 내 습기가 유입됐을 때 단열재 기능이 소실된다는 단점이 있다. 일각에서는 유기단열재가 저렴하고 단열성능이 높지만 내화성능이 약하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다. 유기단열재는 무기질단열재보다 원가가 높다. 또한 일부업체에서 제시하고 있는 준불연우레탄 뿜칠은 안정된 성능이 입증되지 않고 있다. 우레탄단열재로 사용되고 있는 소재는 크게 2가지로 PIR폼과 PUR폼으로 나눌 수 있다. 저온창고에 주로 사용되고 있는 우레탄은 PUR폼이다. PIR폼은
코로나19 확산, 비대면시장 확대에 따른 물류·유통업계의 체질개선이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기존 유통업계의 경쟁력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경제성이 주요요인이었다면 이제는 품질과 속도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019년 3만달러를 돌파했고 최근 한국은행은 지난해 3만5,000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높아진 국민소득만큼 소비자의 눈높이가 한단계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가치가 높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지갑을 여는 일에 망설임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콜드체인의 본질도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품질을 보존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 입니다. 이제는 여기에 신속성이라는 가치가 새롭게 더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3~4일 후 받을 수 있던 것도 빠르다고 느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익일배송, 새벽배송 정도는 돼야 편리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실제로 주문 30분 안팎으로 상품을 전달하는 퀵커머스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련업계는 2025년까지 국내 퀵커머스시장 규모가 최소 5조원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확실한 주도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퀵커머스시장은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으
새해 벽두부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5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사망했습니다. 크고 작은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은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이자 참사였습니다. 이번 신축 냉동물류창고의 경우 준공식을 맞추기 위해 공정관리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결과였습니다. 이번 평택시 냉동창고 화재현장은 겨울철 무리한 야간작업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리하게 야간작업까지 강행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 2020년 12월20일 구조물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3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국토교통부 평택 구조물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는 시공과정에서 곡선보 사이 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한 갭콘크리트를 타설하지 않았으며 시공사 관리자가 시공계획과 다른 시공을 확인하지 않는 등 관리소홀과 감리자가 세부공정별 검측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위험공정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지 않은 것도 직간접적 사고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인해 공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준공일자는 변
소득수준 향상과 전자상거래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요인이 결합돼 콜드체인산업은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콜드체인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저온저장을 위해서는 냉동·냉장창고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이에 따라 냉동·냉장창고 산업은 붐이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규모와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련업계는 이러한 냉동·냉장창고 건설붐으로 인한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냉동·냉장창고 건설부지를 연결해주는 부동산 서비스업계는 현재 서울근교를 제외한 수도권지역에서조차 저온창고의 공실률이 오르고 있어 당분간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다만 냉동·냉장창고 설계사무소는 아직까지 2~3년 전과 마찬가지로 많은 설계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고 하니 전·후방산업의 관계를 미루어보아 향후 2~3년은 꾸준히 새로운 냉동·냉장창고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공정에 해당되는 설비산업은 이때까지도 좋은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냉동·냉장창고의 수요는 콜드체인산업에서 발생합니다. 많은 전문가 및 연구기관들은 콜드체인산업의 높은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콜드체인의 중심
과거 공상과학영화에서는 기계장치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하기 어려운 일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많이 묘사됐습니다. 현대에는 과거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일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생활의 편의성은 놀랄 만큼 향상됐습니다. 새삼스럽게 표현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손가락 하나로 주문하고 다음날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더 편하게 주문하는 것에 더해 더 빠르게 상품을 배송받고 싶어합니다. 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은 얼마나 좋은 물건을 많이 확보하느냐에서 고객이 주문한 후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배송을 완료할 수 있는지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산업은 빠른 속도로 체질개선을 이뤄나가는 중입니다. 상품의 피킹, 보관, 포장, 배송, 교환, 환불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해 배송시간을 단축하는 풀필먼트서비스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시와 멀리 떨어져있던 물류센터도 도시 인근으로, 이제는 도심 한가운데 마이크로 풀필먼트형태로 위치하며 소비자들의 주문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습니
최근 모든 산업부문에서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경영이 핫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친환경성, 사회적 책임이행, 지배구조 개선 등 그동안 중요하게 다루지 않던 비재무적 요소들을 고려하는 의사행태입니다. 이는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 이행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성은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와 개인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준다는 진부한 말은 차치하더라도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의 압박을 덜어내고 에너지세이빙을 통한 비용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콜드체인산업에서도 기업들의 친환경 행보가 눈에 띕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0월 무공해 전기차를 콜드체인 운송에 처음 도입했으며 콜드체인용 전기배송차를 올해 말까지 100대, 내년까지 20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SSG닷컴도 지난해 11월 콜드체인용 전기차 1대의 시범운행을 시작, 올해 말까지 100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생활물류의 라스트마일(Last Mile)뿐만 아니라 콜드체인 전 주기를 통틀어 에너지
해외 선진국은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물류를 주목하고 다양한 대응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경제선도분야로 물류산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나 개발이 미흡한 상황이며 산업의 영세성과 경직된 시장네트워크로 인해 IT기술 투자, 활용능력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보니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입니다. 특히 빠른 배송, 새벽배송 등에 대한 소비자 니즈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한계로 저렴한 다수의 일용직과 임시직을 투입하는 노동생산성이 매우 저조한 실정입니다. 택배업 속도경쟁으로 인한 터미널 일용직 작업자의 사고위험 노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증가로 교통혼잡, 통행불편 등 사회문제와 배송비용 증가로 인한 택배기사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높은 지가 및 주민반대로 인한 도심 내 물류인프라 구축의 한계로 인해 도심 외곽으로 택배터미널이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송거리 및 시간증가에 따라 물류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국 도심 물류인프라 및 기술부재로 배송비용 증가 및 교통혼잡 등 국민불편만 초래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 및 온라인주문 급증, 음식물 배달대행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한 포장폐기물이 급증하고 있어 환경오염 유발은 물론 경유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