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출범하면서 대한민국 물류산업은 대대적인 혁신과 전환의 길목에 섰다. 이 대통령은 공약을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 한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경쟁력 강화, 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도입을 통한 디지털전환, 규제 혁신, 공정 생태계 조성 등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글로벌 물류강국’ 도약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부산 해양수도 추진, 콜드체인 허브 발전이재명 정부의 물류정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부산을 해양수도로 육성하고 해운·항만·물류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부산항의 경쟁력을 높이고 항만 배후단지와 경제자유구역을 활용한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이 핵심이다. 해양수산부와 HMM 등 해운 공기업의 부산 이전, 스마트 내륙항만 구축, 항만 자동화 등도 추진된다. 이를 통해 부산은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물류 중심지로 성장할 기반을 갖출 수 있다. 특히 부산 신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등 기존 인프라와 가덕신공항 등 신규 항공물류 인프라가 연계되면 항만-공항-철도를 아우르는 ‘트라이 포트’ 물류 중추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이는 신선식품, 의약품, 바이오 등 온도민감상품의 수·출입에 최적
‘콜드체인 모니터링 인증제 및 데이터 관리 선진화 방안 국회 공청회’가 7월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번 공청회는 국토교통위원회의 복기왕(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시갑), 김희정(국민의힘, 부산 연제구), 이연희(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시흥덕구) 국회의원과 인하대학교가 주최하고 세중해운, 제이엔디케이가 후원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인하대학교가 2021년부터 진행한 ‘콜드체인 상태정보 관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체계 구축’ 과제의 주요 성과와 정책제언을 공유했으며 약 100여명의 현장 전문가, 학계, 산업계, 입법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함께 제도화 방향을 논의했다. 김용진 인하대학교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온라인쇼핑 급증으로 온도관리는 국민건강과 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라며 “2021년부터 ‘콜드체인 상태 정보 관리 및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 연구를 통해 전주기 온도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관련 법제도와 표준 및 인증제 설계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약품분야는 제도적 보완이 비교적 빠르게 이뤄졌지만 식품분야는 아직 미비한 점이 많다”라며 “오늘 자리를 통해 콜드체인 인증제 도입과 데
AI기반 물류최적화솔루션기업 위밋모빌리티(대표 강귀선)는 통합물류협회와 함께 7월4일 ‘국내외 물류산업 동향과 디지털 최적화 사례 및 적용효과’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물류비용 증가에 따른 글로벌 및 국내 현황 △배차 비효율 개선을 통한 물류최적화 사례 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정훈 위밋모빌리티 이사가 발표했다. 물류업계 현황과 미래혁신 방향을 제시한 이번 세미나는 AI와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데이터기반 혁신이 물류업계의 새로운 표준으로 떠오르는 현재, 현장경험과 기술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보여준 자리였다. AI예측시스템⋯ 배송시간 30% 절감 국내·외 물류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물류비가 급등하며 연료비와 인건비, 각종 규제 강화가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022년 국내 물류비는 326조원에 달해 매출대비 6.9%로 10년 전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물류비 증가는 단순히 비용부담 문제를 넘어 기업 경쟁력과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이슈로 부상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 AI와 SaaS가 물류혁신의 열쇠로 주목받
티몬은 7월4일 신임대표로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티몬의 신임대표로 선임된 안준형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회계사 출신이다. 2018년 오아시스와 지어소프트에 합류해 두 회사의 CFO를 겸직했으며 2022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의 대표로 취임해 오아시스마켓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 오아시스와 지어소프트의 대규모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고 재무건전성을 확고히 하며 재무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안준형 신임 대표는 오아시스가 인수한 티몬에서도 대표를 역임하며 티몬 정상화라는 중책을 맡게됐다. 티몬은 추가로 법원허가를 받아 오아시스 창업주인 김영준의장과 지어소프트 IT사업부 본부장인 강창훈사장을 티몬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새롭게 선임된 김영준 이사는 오아시스의 창업주로 IT설계 및 물류전문가다. 풍부한 SW 및 하드웨어 PLC설계 기술력을 유통물류에 적용해 창사이래 연속흑자를 기록 중인 오아시스마켓을 일궜다. 현재 오아시스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대표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강창훈 이사는 지어소프트 IT사업부 본부장을 역임 중인 IT 전문가다. 폭넓은 IT개발경력을 바탕으로 티몬의 IT프로세스 혁신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티몬의 관계자는
한국의 관문이자 최고의 신뢰성이 요구되는 인천국제공항에 CO₂ 초임계 냉동시스템이 도입되며 국내 친환경냉매 보급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글로벌 친환경 냉동 전문기업 베이어레프코리아(대표 최성호, Beijer Ref Korea)는 인천국제공항 내 AACT(Atlas Air Cargo Terminal) 제1화물터미널에 초임계 CO₂ 냉동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설계와 설비는 냉동공조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청운시스템(대표 김남용)이 맡았다. 고압냉매인 CO₂는 취급에 상당한 전문기술을 요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보안과 안전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공항시설에 CO₂ 냉동기를 성공적으로 적용하며 기술적 신뢰성과 운용 가능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공공 인프라의 상징성과도 맞물려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베이어레프는 CO₂ 시스템에 대한 신뢰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하기 위해 글로벌 기술진을 현장에 투입했다. 장비 설치 및 시운전은 청운시스템이 주도했으며 베이어레프그룹의 CO₂ 냉동기 전문 자회사인 SCM FRIGO의 엔지니어가 직접 참여했다. 제어시스템을 담당한 CAREL 엔지니어, CO₂ 경보기 공급사 SAMON의 스웨덴 본사 기술진, 베이어
새롭게 문을 연 롯데마트 구리점이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자연냉매 CO₂(R744)냉장·냉동시스템을 도입하며 유통업계 친환경 혁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번 CO₂시스템 전면 도입은 지속가능한 점포운영과 온실가스 감축 전략의 일환으로 단순한 설비교체를 넘어 국내 유통업계의 냉동·냉장시스템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국제티엔씨 CO₂시스템 도입 롯데마트 구리점은 기존 프레온계 냉매(R22, R448a) 대신 GWP(지구온난화지수)가 1에 불과한 자연냉매 CO₂(R744)를 냉동·냉장설비에 적용했다. 이는 국내 대형마트 중 최초 사례로 롯데마트가 유통업계의 친환경설비 전환을 본격적으로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구리점에 적용된 CO₂냉동시스템은 국제티엔씨가 공급한 제품으로 하이얼캐리어의 이젝터(Ejector) 기술이 적용된 CD4 시리즈 CO₂ Booster 시스템을 중심으로 Dorin 인버터압축기와 Güntner 유니트쿨러 등 고효율·고안전성 설비로 구성됐다. 또한 쇼케이스 전면도어 설치로 매장 실측기준 평균 30% 이상의 부하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프레온계 냉매는 지구온난화 주범으로 꼽히며 국제적으로 단계적 퇴출이 진행 중이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 농산물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신선도와 품질경쟁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장거리 해상운송이 늘어나면서 산소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신선도를 극대화하는 ‘CA(Controlled Atmosphere)’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세중해운 CXL BIO와 농촌진흥청은 CA기술을 움직이는 선박 컨테이너에 적용한 ‘CA컨테이너’를 국내 최초로 공동연구하기 시작해 2021년부터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송학규 세중해운 CXL BIO 사장을 만나 CA컨테이너 기술 특장점과 수출사례, 향후 과제 등을 들었다. ▎ CA컨테이너는 무엇인가CA컨테이너는 컨테이너 내부의 산소, 이산화탄소, 질소 등 대기성분의 농도를 인위적으로 조절해 저장환경을 최적화함으로써 농산물의 호흡과 생리대사를 억제하고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 냉장컨테이너다. 산소농도를 낮추고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과일 및 채소의 노화와 부패를 효과적으로 지연시킨다. 이에 따라 장거리 해상운송 중에도 품질과 신선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 CA컨테이너 개발배경은국내에서 CA저장기술은 1990년대부터 일부 도입됐다. 하지만 당시에는 주로 고정식 저장
글로벌 풀필먼트 자동화솔루션 전문기업 오토스토어는 최근 고객사 및 물류업계관계자를 대상으로 ‘AutoStore Arena Korea 2025’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토스토어는 ‘모든 사람, 모든 곳을 위한 물품의 저장과 이동(Storage and Retrieval for All)’이라는 비전아래 디지털전환(DX) 흐름과 공급망다변화 속 예측할 수 없는 물류시장에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언하는 자리로 행사를 선보였다. 아레나에선 마츠 호블란트 빅세(Mats Hovland Vikse) CEO와 키스 화이트(keith White) COO의 2025년 오토스토어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어 △변화, 혁신 그리고 물류(박민영 인하대학교 교수) △AI로 여는 스마트물류(박보근 CJ대한통운 팀장) △휴머노이드로봇 기술혁신과 물류자동화(손동신 LG CNS 스마트물류 전문위원) △AI비전과 함께하는 물류자동화의 미래(김민수 코그넥스 AI연구소 전무) △빅블러시대의 풀필먼트(이커머스 물류)트렌드(엄지용 커넥터스 대표) 등의 물류업계 변화와 디지털전환 이슈를 짚어볼 수 있는 연사발표가 있었다. 예측불가능 속 안정적 솔루션구축 중요마츠 호블란트 빅세 CEO는 ‘D
수도권 저온물류센터시장은 팬데믹 특수 이후 공급과잉의 그늘에 빠지며 구조적 불균형과 전환기의 한복판에 서 있다. 글로벌 부동산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최근 발표한 ‘2025 Korea Logistics Market Report’에 따르면 2024년 저온물류센터의 명목 임대료(무상임대 등을 적용하지 않은 임대료)는 평당 5만9,800원으로 전년대비 다소 하락했다. 현재 수도권 저온물류센터시장은 2024년 들어 신규공급이 전년대비 33% 줄었지만 이미 시장에 쏟아진 대규모 물량으로 장기공실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수도권 저온센터의 공실률은 약 40%로 이는 물류 부동산시장에서 보기 드문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처럼 공실이 누적되는 가장 큰 원인은 팬데믹 시기 급하게 지어진 저온물류센터 상당수가 실제 임차수요와 맞지 않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저온물류센터는 냉동위주의 수직설계, 도크부족, 좁은램프 등 비효율적 설계가 많아 냉장중심의 신속 출고 수요와는 맞지 않다. 그 결과 실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실 사용에 적합하지 않은 자산이 시장에 잔존하며 구조적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북부권, 임대료 하락폭 가장 커 공급과잉과 구조적 불
위밋모빌리티(대표 강귀선)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NEXT RISE) 2025'에 참가해 밋업, 전시, 공식 세션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기술중심 스마트모빌리티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위밋모빌리티는 자사 부스를 통해 AI기반 통합 모빌리티 운영솔루션 '루티(ROOUTY)'와 관제 및 데이터 분석 솔루션 '콜드아이(Cold Eye)' 등을 소개했다.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 및 업계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시장반응을 직접 확인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 세션에는 연사로 참여해 협력성과를 공식발표했다. 강귀선 위밋모빌리티 대표는 발표에서 "루티(ROOUTY)는 경로최적화, 차량균등배분, 실시 관제가 핵심인 솔루션으로 고성능 연산과 보안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의 다양한 서비스 라인업과 클라우드 비용지원이 우리 서비스에 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네이버클라우드의 추가지원을 통해 ML(머신러닝) 모델 개발과 테스트 환경도 확장하며 기술 고도화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위밋모빌리티의 기술성장을 높이 평가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육
항공안전기술원(원장 황호원)은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을 통해 지난 4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했다고 7월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수행하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13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새롭게 10개 지자체가 추가돼 총 23개* 지자체에서 드론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연속 지자체: 양주시, 성남시, 포천시, 인천광역시, 공주시, 서산시, 남원시, 여수시, 김천시, 통영시, 울주군, 창원특례시, 제주특별자치도*신규 지자체: 시흥시, 안양시, 이천시, 원주시, 보령시, 대전광역시, 김제시, 고흥군, 영주시, 상주시 항공안전기술원은 각 지자체가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담당 PM 제도를 운영하며 정기·수시 점검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각 지자체의 특성에 맞는 위험 요소를 식별하고 이를 해결할 방안을 제시해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한 ‘K-드론배송 표준안’을 준수해 각 지자체가 안정적으로 드론배송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배송 인프라 구축과 정책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