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대흐름에 맞춰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됨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저온냉동물류창고가 신축되고 있다. 물류시설의 수주물량이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자재수급의 불안정, 국제 원자재 가격 폭등, 공사현장의 인력난 등이 공사비 상승압박으로 이어지고 있어 여느 용도의 건축물에 비해 물류창고 신축은 부침이 심하다. 최근 몇 년간 물류창고 화재로 인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됨에 따라 현장관리의 엄격함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지난 2월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시행으로 화재안전기준이 대폭 강화돼 물류창고 단열재는 준불연 이상을 사용토록 의무화돼있다. 그러나 당장 직면한 문제에 대해 저온냉동물류시설의 신축현장들은 법개정 적용시점에만 민감하게 반응해 건축심의 시점의 해당 유무에만 관심을 가지는 상황이다. 저온냉동물류시설에서의 에너지, 화재안전, 온실가스 등과 연관되는 공종은 방열·방습설계와 냉동기부하 계산에 의한 냉동기용량 설정이다. 설계단계에서 여러 환경조건을 고려하고 임차인(화주)의 창고품질 수준에 대한 요구조건과 보관품목, 물동량의 변화 등에 기초한 최적설계를 해야 한다. 그러나 냉동창고의 건축
코로나19 확산, 비대면시장 확대에 따른 물류·유통업계의 체질개선이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기존 유통업계의 경쟁력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한 경제성이 주요요인이었다면 이제는 품질과 속도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1인당 GDP는 20019년 3만달러를 돌파했고 최근 한국은행은 지난해 3만5,000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높아진 국민소득만큼 소비자의 눈높이가 한단계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가치가 높은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지갑을 여는 일에 망설임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콜드체인의 본질도 상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품질을 보존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 입니다. 이제는 여기에 신속성이라는 가치가 새롭게 더해지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3~4일 후 받을 수 있던 것도 빠르다고 느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익일배송, 새벽배송 정도는 돼야 편리하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실제로 주문 30분 안팎으로 상품을 전달하는 퀵커머스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관련업계는 2025년까지 국내 퀵커머스시장 규모가 최소 5조원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확실한 주도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퀵커머스시장은 블루오션으로 주목받으
새해 벽두부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1월5일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냉동창고 신축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화재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사망했습니다. 크고 작은 물류창고 화재의 원인은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이자 참사였습니다. 이번 신축 냉동물류창고의 경우 준공식을 맞추기 위해 공정관리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한 결과였습니다. 이번 평택시 냉동창고 화재현장은 겨울철 무리한 야간작업으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무리하게 야간작업까지 강행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지난 2020년 12월20일 구조물 붕괴사고가 일어났던 현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3명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국토교통부 평택 구조물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는 시공과정에서 곡선보 사이 지지력을 확보하기 위한 갭콘크리트를 타설하지 않았으며 시공사 관리자가 시공계획과 다른 시공을 확인하지 않는 등 관리소홀과 감리자가 세부공정별 검측계획을 수립하지 않아 위험공정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하지 않은 것도 직간접적 사고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인해 공사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준공일자는 변
소득수준 향상과 전자상거래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요인이 결합돼 콜드체인산업은 급격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콜드체인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저온저장을 위해서는 냉동·냉장창고가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이에 따라 냉동·냉장창고 산업은 붐이 일어났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그 규모와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련업계는 이러한 냉동·냉장창고 건설붐으로 인한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냉동·냉장창고 건설부지를 연결해주는 부동산 서비스업계는 현재 서울근교를 제외한 수도권지역에서조차 저온창고의 공실률이 오르고 있어 당분간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조언합니다. 다만 냉동·냉장창고 설계사무소는 아직까지 2~3년 전과 마찬가지로 많은 설계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고 하니 전·후방산업의 관계를 미루어보아 향후 2~3년은 꾸준히 새로운 냉동·냉장창고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후공정에 해당되는 설비산업은 이때까지도 좋은 매출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요. 냉동·냉장창고의 수요는 콜드체인산업에서 발생합니다. 많은 전문가 및 연구기관들은 콜드체인산업의 높은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현재 콜드체인의 중심
과거 공상과학영화에서는 기계장치를 이용해 멀리 떨어진 사람과 얼굴을 마주하고 서로 다른 언어로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하기 어려운 일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는 장면이 많이 묘사됐습니다. 현대에는 과거에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다양한 일들이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생활의 편의성은 놀랄 만큼 향상됐습니다. 새삼스럽게 표현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상품을 손가락 하나로 주문하고 다음날 집에서 받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더 편하게 주문하는 것에 더해 더 빠르게 상품을 배송받고 싶어합니다. 유통업체들의 경쟁력은 얼마나 좋은 물건을 많이 확보하느냐에서 고객이 주문한 후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배송을 완료할 수 있는지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비자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산업은 빠른 속도로 체질개선을 이뤄나가는 중입니다. 상품의 피킹, 보관, 포장, 배송, 교환, 환불 등을 일괄적으로 처리해 배송시간을 단축하는 풀필먼트서비스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도시와 멀리 떨어져있던 물류센터도 도시 인근으로, 이제는 도심 한가운데 마이크로 풀필먼트형태로 위치하며 소비자들의 주문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습니
최근 모든 산업부문에서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경영이 핫한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친환경성, 사회적 책임이행, 지배구조 개선 등 그동안 중요하게 다루지 않던 비재무적 요소들을 고려하는 의사행태입니다. 이는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많은 기업들이 ESG경영 이행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친환경성은 기업의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와 개인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준다는 진부한 말은 차치하더라도 전 세계적인 환경규제의 압박을 덜어내고 에너지세이빙을 통한 비용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콜드체인산업에서도 기업들의 친환경 행보가 눈에 띕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해 10월 무공해 전기차를 콜드체인 운송에 처음 도입했으며 콜드체인용 전기배송차를 올해 말까지 100대, 내년까지 20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SSG닷컴도 지난해 11월 콜드체인용 전기차 1대의 시범운행을 시작, 올해 말까지 100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생활물류의 라스트마일(Last Mile)뿐만 아니라 콜드체인 전 주기를 통틀어 에너지
해외 선진국은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물류를 주목하고 다양한 대응전략을 수립,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경제선도분야로 물류산업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나 개발이 미흡한 상황이며 산업의 영세성과 경직된 시장네트워크로 인해 IT기술 투자, 활용능력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보니 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입니다. 특히 빠른 배송, 새벽배송 등에 대한 소비자 니즈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한계로 저렴한 다수의 일용직과 임시직을 투입하는 노동생산성이 매우 저조한 실정입니다. 택배업 속도경쟁으로 인한 터미널 일용직 작업자의 사고위험 노출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화물차 증가로 교통혼잡, 통행불편 등 사회문제와 배송비용 증가로 인한 택배기사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며 높은 지가 및 주민반대로 인한 도심 내 물류인프라 구축의 한계로 인해 도심 외곽으로 택배터미널이 밀려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배송거리 및 시간증가에 따라 물류비용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국 도심 물류인프라 및 기술부재로 배송비용 증가 및 교통혼잡 등 국민불편만 초래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 및 온라인주문 급증, 음식물 배달대행 서비스 제공 등으로 인한 포장폐기물이 급증하고 있어 환경오염 유발은 물론 경유차
콜드체인은 저온처리된 상품이 유통돼 고객에 판매되거나 도착하기까지의 여러 단계에 적용된다. 과일이나 야채 등이 수확되고 가축이 도축되는 순간부터 모든 상품은 변질되기 시작하지만 유통되는 상품은 저온으로 처리하고 저장함으로써 변질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 저온처리는 과일, 야채 등에 신진대사를 늦추거나 육류에 박테리아 생장을 억제함으로써 그 상품들이 음식물 안전의 위해가 없이 전 세계로 물류가 이뤄지게 한다. 이에 따라 가능한 한 가까운 거리에서 상품이 유통되고 소비되는 것이 좋겠지만 적절한 온도제어를 통해 본래의 신선도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운반·저장돼 일정시간이 흐른 뒤에도 고객이 수령하는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 물류설비, 시설, 교통수단이 요구된다. 콜드체인 글로벌 선두인 미국은 ASHRAE를 통해 이러한 콜드체인에 대해 상세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단편적인 부하계산으로 접근할 뿐 통합적인 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운영효율화, 30~40% E절감 가능콜드체인은 상품보관에 있어 냉장과 냉동이 복잡하게 시스템을 구성한다. 전 세계적으로 약 4억톤의 음식이 보관되고 냉동된다. IIR(International Institute
기다리고 기다리던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드디어 시작됐습니다. 2월26일에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27일부터는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병원의 종사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시행됐으며 고위험의료기관 및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에 대한 접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추가 백신확보 역시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술이전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될 노바백스백신은 향후 안정적인 백신공급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백신공급이 시작된 첫날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보관온도를 벗어나 전량 회수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백신관리자의 규정숙지 미비, 실시간 모니터링 미흡 등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백신운송의 첫 걸음부터 잡음이 발생한 것은 아쉬울 따름입니다. 온 국민의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사고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재발의 여지를 없애야 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전염병의 무서움을 온몸으로 체험했기 때문에 앞으로 백신접종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콜드체인 역시 고도화·정밀화돼야 합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이 콜드체인분야에서
콜드체인은 ‘농장에서 식탁까지’라는 말로 함축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제품의 생산(수확)부터 소비자까지 배송되는 동안 일정한 저온범위를 유지하기 위해 적용되는 활동과 장비를 의미합니다. 일반인들이 가장 친숙하고 일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농식품분야에서 생산·저장·유통 과정에 필요한 온도관리에 사용되는 설비 및 산업군입니다.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가 2019년 4월16일 제정한 식품 콜드체인 운송서비스 지침에 따르면 식품 콜드체인 운송과정에서 이뤄지는 작업을 기능적으로 배차, 검수, 상차, 운송, 하차인도, 운송종료 등 포괄적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콜드체인은 농·축·수산물, 식료품부터 화학제품, 의약품, 전자제품, 화훼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품목에서 적용됩니다. 전 세계 콜드체인 시장규모는 2018년 2,030억달러였으나 2023년까지 2,930억달러로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콜드체인 시장규모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상권을 중심으로 2015년 이후 급속히 성장한 새벽배송, 야간배송과 같이 신선식품을 가장 빠르게 배송해야 하는 유통가의 서비스 경쟁이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