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원장 허남용)은 1990년에 국내 자동차업계의 자생력확보와 산업육성을 위해 설립됐으며 핵심기술연구, 부품 신뢰성·인증 등 다양한 기술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업계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한국자동차연구원도 R&D와 미래기술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호성 자동차연구원 융합기술연구본부 열제어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을 만나 새롭게 개발한 전기차용 냉동유니트 특징과 시장트렌드를 들었다. ▎전기차용 냉동유니트 개발상황은서울시 5등급 노후경유차 도심진입제한과 경기도의 LEZ(Low Emissions Zone) 등 수도권 지역 규제로 서브타입에서 무엔진 전력공급 기술확보가 중요해졌다. 냉동유니트는 온도관리가 중요한 물류수송 시 적정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기능을 수행하면서 에너지소비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품목이다. 이번에 개발한 올-일렉트릭 냉동유니트는 기존 기계식시스템에서 전동식 냉매압축기를 적용해 1,400cc에서 1,000cc로 엔진 다운사이징이 가능하며 압축기·송풍팬 가변속운전으로 효율을 높였다. ▎올-일렉트릭 냉동유니트 특징은올-일렉트릭 냉동유니트는 엔진과 발전기를 결합해 발생되는 전기로 압축기와 송풍기 등을 구동하는 전기적 결합구조 기
화성써모(대표 고홍달)는 차량용냉동기 제조와 판매에 올인한 대한민국 최초기업이다. 1977년 설립해 2년 만에 현대기아차에 OEM으로 차량용냉동기 납품을 시작했으며 1994년에는 수출길을 열었다. 화성써모 사명은 태양계 네 번째 행성인 화성(Mars)에 열(熱)을 의미하는 써모(Thermo)를 더했다. 냉열을 만들지만 열이 필요하다는 것을 함축한다. 화성써모 차량용냉동기는 캐나다, 중국, 인도,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전세계 50여개국으로 판매하며 2004년 수출 200만달러를, 2010년 수출 1,000만달러 금자탑을 쌓았다. 현재 국내시장은 70%를 선점하며 매출대비 수출비중도 75%로 해외영향력이 더욱 크다. 냉동기 한 분야…국내 대표기업 도약화성써모는 국내 냉동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냉동기전문 기업이다. 냉동유니트는 콤프레서, 연료펌프, 오일 세퍼레이터, 어큐물레이터, 3웨이밸브 등 유니트 핵심부품을 직접 설계·제작하고 서브타입, 메인, 모노블록, ESC, 언더마운팅, 트레일러 등 차량용냉동기 풀라인업을 구축한 세계5대 기업이자 국내 유일기업이다. 설립 3년차인 1979년에는 기아차에, 1984년부터는 현대차에 냉동기 OEM 납품을
써모랩코리아(대표 최석)는 친환경 콜드체인패키징과 스마트 콜드체인기술을 선도하는 R&BD 전문기업이다. 친환경 배송박스(마켓컬리 에코박스)와 재사용 보냉박스(쿠팡 프레시백)를 개발·공급했으며 국내 최초 재사용패키징플랫폼(PaaS : Package asa Service)을 통해 지속가능한 패키징(Sustainable Packaging)과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 콜드체인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0 서울콜드체인포럼’에서 주관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추천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됐다. 신선제품 온도유지를 위한 고객맞춤형 콜드체인패키징 설계기술과 검증을 위한 솔루션과 함께 △EPD(E-Paper Display)를 이용한 디지털송장기술 △BLE 기반 데이터로거기술 △재사용패키징 플랫폼기술 등 24건의 콜드체인관련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써모랩코리아는 국내 스마트콜드체인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온도민감성 화물의 안전과 생활폐기물감축을 위한 신선물류 포장기술·시스템개발’을 위한 요소기술과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써모랩코리아는 ‘스마트 순환물류포장(RTP)·시스템(RTS) 요소기술개발과 블록체인기반 TCL 플랫폼 연계기술 개발’을 담당
연세대 원주산학협력단 패키징 및 물류학과는 국내 유일 4년제 패키징·물류관련 교육·연구기관이다. 서종철 교수팀은 △상변화물질(PCM) △고차단성소재 △항균성소재 △친환경소재 △재활용 등 기능성패키징소재와 응용개발을 진행하며 패키징분야에 특성화된 평가기술과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과제는 온도민감성 화물의 안전성확보, 생활폐기물절감을 위한 신선물류용포장기술(RTP)과 운용시스템(RTS) 개발이 목적이며 주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함께 개발·상용화 가능한 기업중심으로 컨소시엄이 구성됐다. 연세대는 기능성·친환경성 패키징소재와 개발된 제품 패키징 관점상 평가는 중요한 기술로 이해된다. 자체 친환경 단열재개발과 함께 협동기관의 개발제품을 평가하며 제품효과를 이론적·경제적측면에서 분석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패키징분야에 특성화된 다양한 연구과제 수행경험, 분석과 평가장비 등의 인프라, 대내·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친환경 포장제품설계 △포장소재개발 △평가와 분석 △재활용기술개발 등 패키징관련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미세플라스틱 이슈가 있는 아이스팩 냉매소재에 친환경성을 확보한 재료를 개발했으며 이번 과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로 친환경 신선물류시스템을
배송·인프라 혁신기술개발 사업의 ‘고밀도 스마트택배 말단보관 인프라 및 관리·운영기술 개발’ 과제는 스마트큐브(대표 유시연)와 한국해양대 서동환 교수팀이 함께 진행한다. 이번 과제는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화물발송과 교부가 가능하며 보관용량 제고를 위한 가변형 셀기반 스마트보관함·배송연계기술을 개발해 증가하고 있는 신선식품 콜드체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냉동·냉장·상온 온도조절 택배물량이 증가하면서 무인택배함 수요가 늘고 있지만 기존 무인택배함은 다양한 규격화물을 취급할 수 없다. 이번 과제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택배공동화로 공간효율성과 화물배송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원하는 시기에 접수·배송이 가능한 온디멘드 환경을 구축한다. 물품보관함 관련 UI·UX는 고객과 사용자를 중심으로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개발해 통일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신선제품·의약품 등 콜드체인 유통특성을 반영해 △냉동 △냉장 △상온 등 물품특성에 맞는 온도로 보관할 수 있는 온도조절가능 보관함 제작기술이 필요하다. △고속적재 로봇기술 연계 △가변형셀 구조 적용 △타워형·멀티레이어형 등 개발을 통해 차별성과 함께 다른 과제와의 연계가 중요하다. 기존 택배시스템의 다양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 이하 철기연)은 철도분야 기술개발과 함께 철도안전·표준화·철도정책과 물류기술연구개발 국책연구기관이다. 국내 25개 과학기술연구기관 중 물류분야에 특화된 기술개발을 하는 정부출연기관은 철기연이 유일하다. 철기연 산하 미래교통정책본부에는 화물운송과 물류기술개발을 담당하는 물류기술연구팀이 있다. 김영주 철기연 박사는 딥러닝으로 화물을 인식해 피킹*하는 기술, 실내 자율주행기술 등을 개발했다. ‘환경부하 저감을 위한 친환경고효율 말단배송 기술개발’ 과제를 총괄하고 있는 김영주 철기연 박사를 만났다. * 피킹(picking) : 제품을 물류창고에서 집어 꺼내는 행위. ▎이번 과제 배경은올해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배송·인프라 혁신기술 개발사업’의 특징은 크게 △라스트마일 배송 △물류센터 내 자동화 △물류활동이 수반되는 정보에 대한 기술개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말단 배송시스템은 도심까지는 지하철로 들어오고 친환경운송수단으로 배송하며 말단배송이 어려울 경우 택배함이나 로봇배송시스템을 활용하는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할 스토리를 짜야 한다. ▎냉동·냉장트럭 배터리 개발은전기자전거, 전기삼륜자전거, 전기삼륜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크기가
씨스존(대표 정찬원)은 2011년 설립이후 전송·네트워크 장비사업으로 성장했으며 △IoT기술기반 탑승형 물류장비사업 △LTE기술기반 차량단말사업 △비콘솔루션사업 등 IoT와 물류장비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4차산업혁명 선도와 미래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ABC(AI, Big Data, Cloud)분야에 진출해 키오스크를 활용한 무인결제·판매관리솔루션, 스마트항만 IoT 플랫폼·교육플랫폼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씨스존은 대용량 항만 IoT 빅데이터 처리용 게이트웨이개발과 위험물질 운송안전 단말데이터 실시간분석을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수집·분석처리플랫폼 개발경험으로 온도데이터 관리를 위한 콜드체인플랫폼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과제가 씨스존의 전문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과제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위험물질 운송안전관리시스템사업에서 차량 운행기록을 모니터링했던 경험을 토대로 화물 온도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서비스하게 되며 연구개발인력 전원이 과제에 참여한다. △TCLS(Temperature Controlled Logistics System) 통합관리 서비스플랫폼 △냉동·냉장창고 내 공간 온도분포를 도출하는 전산유체역학 기반 디지털트윈모델 △특정 플랫폼사업
컴퍼니위(대표 위재우)는 블록체인기반 데이터플랫폼 개발 전문기업으로 에너지·물류분야 신기술적용을 통해 생산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도시가스사업을 진행하며 최근에는 에너지기업이 사회취약계층에게 전기를 기부하는 블록체인기반 전력기부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콜드체인 물류분야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단절, 신뢰성확보 곤란 등 문제를 해결하려면 콜드체인제품별로 요구되는 서로 다른 온도를 인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온도데이터 공유해야 한다. 컴퍼니위는 현재 콜드체인관리체계가 고객이 아닌 공급자관점에서 운영되는 상황을 공급자가 아닌 고객관점으로 운영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컴퍼니위는 블록체인의 익명성·투명성을 활용해 100% 추적가능한 데이터를 관리하는 기술특허로 익명성과 함께 투명성(추적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GPU활용 고속처리데이터기술을 통해 도시단위 콜드체인 디지털트윈 시스템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며 통신음영지역에서 데이터신뢰성을 확보하는 마이크로블록체인기술로 콜드체인시스템과 물류상황을 개선한다. 범용온도센서와 참여자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블록체인 DB에 저장, 플랫폼에 제공하며 데이터 공유·조회기능을 구축한다. 올해는 마이크로블록체인시스템을 개발하고
엔로지스(대표 양수정)는 냉장·냉동화물 관리·보관을 위한 다양한 크기의 독립된 14개 보관실을 갖춘 보세창고를 운영하며 3PL 풀필먼트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기업이다. 냉동, 냉장, 상온제품을 주로 보관하며 개별보관실은 상품별 필요한 온도대로 관리하고 있다. 콜드체인분야는 온도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영역별로는 잘 관리되지만 영역을 넘어서는 연결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다. 엔로지스는 수많은 물류를 관리하며 생산부터 소비자배송까지의 물류이동 전주기를 포괄하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엔로지스는 콜드체인 표준관련 R&D 등 연구개발경험을 토대로 콜드체인물류 전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참여했다. 모니터링 플랫폼은 연구진행 과정의 현장상황을 파악해야 구축할 수 있다. 엔로지스는 마켓컬리 라스트마일과 녹십자랩셀 바이오의약품 파트와 함께 움직이면서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하는 과정에서 콜드체인 TCL(Temperature Controlled Logistics)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관제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모니터링체계 구축은 선행되는 7개 과제에서 나온 데이터를 모아 현장에 적용하고 보완·수정해 향후 적용방향을 논의하는 과제다. 2024년 12월까지 시범운행을
컬리(대표 김슬아)는 2015년 5월 온라인 장보기서비스 ‘마켓컬리’를 시작으로 매년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업계 최초로 상온, 냉장·냉동 상품별 맞춤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냉장·냉동차량으로 풀콜드시스템을 제공하며 오후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7시까지 배송받는 ‘샛별배송’을 안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마켓컬리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는 신선식품유통은 온도관리가 핵심이다. 온도관리가 미흡하면 신선식품을 섭취하지 못한다. 신선식품 온라인구매 전환율이 다른 상품군보다 낮은 이유도 유통상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컬리는 온라인업계 최초로 상품별온도를 맞춘 물류센터운영과 함께 6년간 수많은 테스트진행으로 상품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주문증가와 새벽배송 권역도 늘어가면서 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온도를 관리할 방법을 찾고자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컨소시엄에서 마켓컬리는 실증테스트를 담당하며 더욱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과 기술·정책도 적용이 불편하거나 비경제적이면 실현 가능성은 낮다. 실제 적용성과 저해요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검증할 계획이다. 특히 늘어나는 포장폐기물 감소를 위해 품질은 유지하면서 포장재를 줄이는
캐리어냉장, ‘사업 다각화’ 성공요인국내에서 유일하게 토탈 콜드체인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오텍캐리어냉장의 2020년 매출은 2,184억5,400만원으로 전년(1,752억1,500만원)대비 24.6% 크게 상승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9년 15억300만원에서 2020년 42억4,300만원으로 182.2%, 당기순이익은 2019년 3억3,000만원에서 2020년 34억9,500만원으로 958.7%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그동안 오프라인시장이 온라인으로 서서히 이동해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장환경 변화는 급물살을 탔다. 캐리어냉장의 지난해 매출신장은 이러한 환경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대응책을 마련한 결과다. 지난해 오프라인시장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캐리어냉장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점유율을 대폭늘려 쇼케이스분야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즉석식품, 냉동식품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쇼케이스 및 상업용냉장고 제품을 보강하고 인버터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오프라인시장이 줄어들면 대형마트와 편의점은 운영비절감 문제가 가장 먼저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매장의 냉동·냉장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