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는 내년 소비기한 표시제 도입을 앞둔 가운데 제도 안내〮홍보에 집중하고 점검을 거치며 안정적인 제도 안착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소비기한 표시제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콜드체인 유통구축 필요성이 대두됐다. 소비기한은 식품 등에 표시된 보관방법을 준수할 때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의미한다. 이는 식품의 섭취 가능기한을 알려주는 소비자 중심의 제도다. 반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통기한은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뜻한다. 즉 유통기한은 식품의 판매 가능기한에 초점이 맞춰진 판매자 중심의 제도다. 유통기한은 소비기한보다 안전계수를 짧게 설정하므로 식품의 이상 여부와 상관없이 유통기한 초과 시 유통〮판매〮섭취 전 단계에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식약처와 식품안전정보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음식물 폐기량은 연간 548만톤으로 축구장 100여개에 해당하는 양이며 처리비용은 약 1조960억원에 달한다. 또한 세계자연기금(WWF)는 지난해 8월 보고서를 통해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량 중 8%가량이 식품폐기와 관련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하며 환경보호를 위해 식품 손실과 폐기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
우리나라에 처음 수입, 공급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대단했다. 소중한 코로나19 백신은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던 수송작전이 이뤄졌음에도 온도이탈 등이 발생해 소중한 백신을 폐기처분해야 했던 상황도 있다. 지금도 알게 모르게 많은 백신이 폐기처분되고 있다고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되고 있다. 이와 유사한 유사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식약처는 2021년 7월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규칙(이하 생물학적 제제 관리규칙)’ 개정안을 공고한 후 2022년 1월17일 시행하려 했으나 관련업계 의견을 반영해 6개월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됐다. 생물학적 제제란 생물체에서 유래된 물질이나 생물체를 이용해 생성시킨 물질을 함유한 의약품으로서 물리적·화학적 시험만으로는 안전성을 평가할 수 없는 백신, 혈장분획제제 및 항독소 등을 말한다. 생물학적 제제 등이란 생물학적 제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세포배양의약품, 세포 치료제, 유전자 치료제 및 이와 유사한 제제를 말한다. 즉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로 제조한 의약품은 모두 포함된다. 생물체를 이용하므로 생산조건이 까다롭고 제조공정이 복잡하며 냉동·냉장보관이
식품안전 향상, 에너지절감 및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식품매장 개방형 냉장고(쇼케이스) 문달기 사업이 2022년 초 시범적으로 개시해 최근 본격화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3월 대형마트〮편의점 등 식품판매 매장에서 냉장식품을 진열〮판매하는 데 주로 사용되는 개방형 냉장고에 문 설치를 확대하는 ‘냉장고 문달기’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8월 한전, 캡코이에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본사업에 착수했다. 냉장고 문달기 사업은 그동안 소비자 접근성 향상을 위해 개방된 냉장고, 속칭 쇼케이스에 문을 달아 냉기유실을 방지하고 보관제품의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식품안전 향상은 물론 에너지절감과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백화점(6개), 대형마트(10개), 기업형마트(SSM, 20개), 편의점(70개), 동네슈퍼(50개) 등 유통채널별 총 156개 업체의 지역별 매장 총 10만9,534개소를 조사한 결과 매장의 냉장고 중 약 40% 정도만이 문이 달린 냉장고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했다. 기업 규모별로 △백화점(96%) △대형마트(96%) △기업형마트(77%) △동네슈퍼(54%) △편의점(46%) 등 대형 유통업체일수록 개방형 냉장고를 설치〮운영하고
콜드체인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냉장·냉동창고, 편의점, 대형마트 등에서는 24시간 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냉동기가 가동되고 있다. 수많은 냉동기가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해가며 운영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 등에 포함되지 않아 에너지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올해 초 한국에너지공단은 ‘2022년 에너지효율(Energy Efficiency)시장 조성사업’의 신규품목으로 ‘상업용 인버터 냉장·냉동시스템’을 신규 지정해 그동안 정체됐던 콜드체인산업 에너지효율화에 마중물 역할이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효율시장 조성사업은 전력수요절감 효과가 우수한 효율향상설시스템의 설치·운영 및 절감량 계측을 지원해 에너지효율시장 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원품목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효율관리기자재, 신규 지정설비 중 전력수요절감이 예상되는 18개 설비 중 △상업용 인버터 냉장·냉동시스템 △냉장·냉동 쇼케이스 결로방지 제어기 등이 신규 포함됐다. 올해 신규품목으로 포함된 ‘상업용 인버터 냉장·냉동시스템’은 부하변동이 잦은 저온저장고 및 편의점, 슈퍼마켓, 할인점 등에서 운영돼온 기존 정속형 압축기 적용 냉
콜드체인 물류분야는 2020년 첫 전기차를 도입했으며 전기차 보급〮전환이 지속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친환경물류로 꼽히는 전기화물차는 2020년 이전까지 온도관리가 필요하지 않은 일반물류에 한정해 콜드체인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2022년 현재 기업의 다양한 전기차 도입 계획과 냉동·냉장 솔루션이 발표되며 친환경 흐름이 확산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와 기아는 10월 식자재 유통혁신을 위한 PBV(목적기반차량) 개발 및 공급협력을 체결했으며 콜드체인 전기 PBV를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과 스타벅스는 4월 전 세계 스타벅스 체인 최초로 콜드체인 전기차를 처음 도입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가 많은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다. 전기차는 PCM(상변화물질) 축냉, ESS(전력저장장치) 등 차량엔진과 독립된 형태로 온도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출 수 있다. 즉 차량의 시동과 상관없이 항시 냉방기 가동이 가능해 정온유지가 필수인 콜드체인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이 없어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음과 진동이 적다. 이는 새벽배송, 주택가배송 등 소음에 주의해야 하는 상황에 적
그동안 우후죽순처럼 급증하던 저온창고 수요가 2022년 하반기 포화상태에 이르러 공실률이 증가하고 신규 설계수주도 멈췄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온라인시장이 급성장세를 타는 동시에 수도권 신선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동안 호황을 이뤘던 냉동〮냉장창고 건설붐이 꺾이고 말았다. 상온대비 2배가량 비싼 임대료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던 저온창고가 무서운 줄 모르고 확대됐지만 결국 수요한계에 다다라 임차인을 구하지 못하고 비워두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도권 일부 저온창고 공실률은 80%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을 뒷받침하듯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 물류센터는 저온창고 입주사에 장기 임차계약 시 연간 2개월은 임대료를 받지 않겠다는 파격적인 조건도 내걸었다. 또한 상온창고는 자리가 부족해 임대료가 오르고 있어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만들었던 저온창고와의 차이가 점점 좁혀지고 있다. 현재도 공급이 수요를 상회하는 상황이지만 다가올 신규물량 역시 만만치 않은 규모다. CBRE가 지난 2월 발표한 ‘Market Outlook 2022’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수도권 물류시장에는 아시아태평양 최대규모인 600만m² 공급이 이뤄질
키갈리 개정의정서의 국내 시행을 위해 앞으로 특정물질 규제대상에 수소불화탄소(HFCs)가 포함된다. 이에 따라 HFCs를 국내 법률상 감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이학영 의원이 대표발의한 ‘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규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번 개정안은 몬트리올의정서의 개정서인 키갈리의정서의 국내 시행을 위한 관련입법으로 오존층파괴물질인 ‘특정물질’의 정의를 지구온난화 물질인 HFCs까지 확대해 국제협약에 따른 규제물질 감축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규제대상에 포함된 HFCs는 불소 및 수소원자를 함유하는 유기화합물로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유기불소화합물이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합물은 HFC-134a(CF3CFH2)이며 주로 자동차에어컨과 냉동기의 냉매로 사용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탄소보다 수백배에서 수천배로 크며 전 세계적인 규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몬트리올의정서는 CFCs, HCFCs 등 오존층파괴물질(ODS) 96종을 규제하고 있으며 키갈리 개정에 따라 HFC 18종도 추가로 규제하고 있다. 기존 HCFCs 그룹별 감축계획에 더해 키갈리개정으로 HFCs 등에 대한 국가그룹별 감축
2022년은 콜드체인산업은 양적팽창을 마치고 질적 성숙단계에 들어선 해로 정리될 전망이다. 2019년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비대면산업, 특히 e커머스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2020년, 2021년 콜드체인산업은 외형적인 팽창을 거듭했다. 한동안 치열했던 e커머스 시장경쟁은 2022년 들어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숨고르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콜드체인 최전선에서 몸집 부풀리기가 한창이던 쿠팡, 컬리, 신세계 등 리딩기업의 활약에 힘입어 신선물류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전달될 상품을 보관하는 물류센터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 냉동·냉장업계는 유래없는 호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올 상반기부터 과잉성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으며 하반기에 들어서자마자 수도권 인근 저온창고 공실률 증가, 신규설계 단절 등 냉동·냉장창고시장은 급작스러운 성장에 대한 후폭풍을 경험하고 있다. 냉매규제〮에너지효율화 ‘압박’글로벌시장의 친환경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키갈리 개정의정서에 따른 냉매규제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국회는 지난 9월 ‘오존층 보호를 위한 특정물질의 제조규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통과시키며 특정물질 규제
생물학적 제제란 사람이나 다른 생물체에서 유래된 것을 원료 또는 재료로 제조한 의약품으로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백신, 혈액제제, 혈장분획제제 등이 이에 해당된다. 생물체를 이용하므로 생산조건이 까다롭고 제조공정이 복잡하며 냉동·냉장보관이 필요해 취급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식품의 경우 유통 중 제품 선도유지를 위한 일정한 조건이 유지돼야 한다. 온·습도, 광량 등 정해진 조건으로 통제된 상황에서 운송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각 물류단계별 가공, 포장, 선별 등 작업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면서 제품상태를 확인하고 상태가 우수한 제품이 선별된다. 의약품의 경우 식품과 마찬가지로 온·습도, 광량, 특수조건 등 필요조건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은 유사하다. 그러나 정해진 조건을 벗어나는 경우 의약품의 물성변화에 따라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물류과정상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관리 필요성이 높은 생물학적 생물학적 제제는 ‘코로나19 물백신 사건’을 계기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9년 우리나라에 처음 수입, 공급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됐다. 코로나19로 국민들은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었
코로나19 백신운송과 관련된 많은 이슈로 ‘콜드체인’은 업계를 넘어 전 국민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 등 의약품은 생산, 운송, 보관 등 전 유통과정에서 한 단계만이라도 온도이탈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관리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재현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를 만나 최근 본격 시행된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규칙(이하 생물학적제제 관리규칙)’ 개정 관련현안을 들었다. ▎의약품콜드체인의 중요성은바이오의약품은 온도에 따라 제품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 변질된 제품은 효력이 없거나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발생해 세심한 관리를 요구한다. 특히 식품 등과 다르게 육안이나 냄새를 통해 확인할 수 없으며 최종소비자인 국민과 사용자인 의사, 약사간 정보불일치, 정보편중으로 인해 더욱 중요하다. ▎미국 등 선진국대비 국내 의약품유통규제현황은규정만 놓고 본다면 대단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나 우리나라는 의약품 포장단위에 고유번호를 부여해 유통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미국의 경우 의료기관, 약국 등까지 추적하고 있어 유통까지만 관리하는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다. 규정보다는 구조의 차이가 더욱 의미가 있다. 미국의 경우 프
-162℃의 LNG냉열 활용 기반 친환경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한국초저온(대표 김진하)은 현재 경기도 평택시 오성산업단지 내 평택센터와 화성시 양감면 송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018년 12월 국내 최초의 LNG냉열 활용 물류센터로 준공된 평택센터는 -162℃의 LNG냉열을 최적 제어해 –80℃ 이하의 온도를 24시간 365일 유지할 수 있는 초저온창고다. SF급(초저온, -60℃ 이하), F급(냉동, -25℃ 이하), C급(냉장, 0~5℃), 상온, 정온(10℃~25℃) 등 다양한 보관온도를 요구하는 상품을 한 센터 내에서 보관, 유통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유일 초저온창고와 최상의 콜드체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1년 1월 코로나19 백신 보관계약 체결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백신을 보관하고 있다. 친환경 LNG냉열 기반 운영 한국초저온은 친환경 LNG냉열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것이 타사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LNG냉열을 이용해 일정한 온도유지와 함께 의약품의 안전한 보관을 위한 GMP 및 KGSP 적격 인증 백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A동 3층에 위치한 초저온 백신센터는 국내 유일 -80℃를 구현하는 초저온창고로 총 1,751.2m²의 규모다. LNG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