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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알렉산드레 리옹 지오디스 전무

“AI·IoT 등 혁신적 기술투자로 물류효율성·인프라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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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디스는 프랑스 국영 철도회사(SNCF)의 자회사로 강력한 유럽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에 맞춤형 운송, 창고서비스를 포함한 복합 운송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글로벌기업이다. 

전 세계 5만3,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약 166개국에 8만1,500개 기업을 고객사로 보유, 116억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시장의 잠재성을 확인하고 1997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인천공항 보세구역과 경기도 이천, 안성 등에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며 많은 산업분야에서 큰 성과와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특히 제약을 포함한 헬스케어시장은 지오디스 핵심사업분야다.

알렉산드레 리옹 지오디스코리아 전무를 만나 지오디스 항공물류솔루션과 국내 항공운송인프라 현황 등을 들었다.

 ▎지오디스 콜드체인 항공물류 솔루션은
콜드체인 항공운송이 각광받기 시작한 시기는 코로나19 백신수송을 하던 2020년이다. 지오디스는 이전부터 오랫동안 유럽에서 제약운송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다년간 의약품운송서비스 운영을 통해 긴급·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의약품 콜드체인솔루션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며 글로벌 백신 콜드체인서비스 선두주자로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약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지오디스 국제화물운송은 제약전용 SOP(표준작업지침서)와 업무프로세스에 따른다. CEIV(항공운송 인증) 및 GDP(의약품 우수 유통관리기준)를 준수한 제약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또한 운송경로에 대한 위험성평가인 KPI관리와 IRIS추적시스템으로 운송경로의 글로벌 가시성을 확보했다. 지오디스 IRIS시스템은 운송프로세스에서 전반적으로 여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볼 수 있도록 높은 가시성와 가독성을 바탕으로 설계된 최첨단 운송관리솔루션이다. 

데이터로거와 연동해 온·습도를 포함한 운송프로세스에서 중요한 정보를 수집해 안정적인 운송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 ERP 및 기타 클라이언트시스템과 손쉽게 연동이 가능하다. 이러한 호환성을 통해 기업은 효율적으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운송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협업을 강화해 물류산업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콜드체인 항공운송을 위해 갖춰야 할 인프라는 
우선 정책적으로 규제 및 표준을 정비해야 한다. 콜드체인운송에 대한 통일된 국가적 표준과 규제가 부족하면 품질유지와 안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다양한 규제기관 간 협력과 조정이 부족할 경우 복잡한 행정절차와 인증과정이 발생하며 이는 물류효율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또한 냉장·냉동창고, 터미널 등 콜드체인 전용 인프라에 대한 정부투자와 지원이 충분하지 않으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콜드체인 운송은 일반 운송보다 더 높은 비용이 발생한다. 냉장·냉동장비, 전력소비, 유지보수비용 등이 추가적으로 발생하며 이러한 높은 비용은 특히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한 콜드체인은 운송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최신기술에 대한 투자가 추가돼야 한다. IoT, 실시간 모니터링 등의 기술투자가 충분하지 않으면 품질관리 및 제품추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콜드체인 항공운송은 국제정세나 트렌드에 따라 수요변동성이 크며 안정적인 수익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신선식품이나 의약품과 같은 특정산업에 의존하는 경우 해당 산업의 경기변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요인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기업간 협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규제 및 표준의 명확화, 인프라투자 지원, 기술개발 촉진 등을 통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기업들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기술도입과 운영관리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국내 콜드체인 항공물류 현황은
국내 콜드체인 항공물류시장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 의약품, 백신 등의 수요증가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콜드체인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며 최신기술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우선 온도 제어기술로 최신 냉장·냉동기술을 통해 상품품질을 유지하면서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다. 이와 함께 모니터링시스템에 IoT 및 데이터분석이 적용되며 실시간으로 온·습도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다.

인프라 확충을 위해 주요 공항에 콜드체인 전용 터미널 및 창고가 확충되고 있어 항공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콜드체인 전용 물류센터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역간 물류서비스가 개선되는 추세다.

정부에서는 콜드체인물류의 품질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관련규제와 표준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제표준을 준수하는 콜드체인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

콜드체인시장이 커짐에 따라 많은 국내 물류기업들이 콜드체인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글로벌 물류기업인 DHL, UPS 등도 한국시장에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외 환경적 이슈도 있다. 콜드체인물류는 에너지소비가 많은 분야로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운영하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전기냉장트럭, 친환경냉매 사용 등이 그 예다.

국내 콜드체인 항공물류시장은 이러한 요소들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기술혁신과 인프라확충, 규제준수 등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며 신뢰성있는 서비스제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오디스의 향후 사업전략은
지오디스는 글로벌 물류산업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신기술을 활용해 물류운영 효율성을 높이며 고객경험을 개선할 방침이다. 데이터분석, AI, IoT 등의 기술을 도입해 스마트물류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환경친화적인 물류솔루션을 개발하며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주력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공급망관리와 친환경 운송수단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고객요구에 맞춘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만족도를 최우선으로 해 고객과 긴밀한 협력과 신뢰관계 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해나
갈 계획이다.

지오디스는 전 세계 주요시장에서 네트워크를 확장해 현지화된 물류솔루션을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다지며 고객에게 최고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